KB시세와 실거래가, 왜 다르게 나올까요

KB시세와 실거래가 차이를 비교하는 이미지

KB시세와 실거래가, 왜 다르게 나올까요

같은 아파트인데도 은행 창구에서 확인한 가격과 실제 계약서에 적힌 가격이 다르게 느껴진 적이 있을 겁니다. KB시세와 실거래가는 같은 단지를 두고도 서로 다른 숫자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쪽을 기준으로 내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할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이 궁금하실 겁니다
· KB시세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할까
· 실거래가는 계약 후 며칠 지나야 반영될까
· 대출 한도는 왜 KB시세가 기준이 될까
· 세금 신고는 왜 실거래가가 기준이 될까

KB시세는 어떻게 정해질까

KB시세는 KB부동산에서 제공하는 주택가격 참고 지표로, 특정 날짜에 실제 체결된 한 건의 계약가격인 실거래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최근 시장의 가격 흐름을 파악하거나 금융기관이 주택가격을 판단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실제 거래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시세는 매매 일반가, 상위평균가, 하위평균가처럼 몇 가지 구간으로 나뉘어 제공되는데, 은행마다 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 이 구간 중 어느 값을 쓰는지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거래가는 왜 다르게 나올까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rt.molit.go.kr)에 신고된 실제 매매 계약 금액입니다. 계약일로부터 신고 기한 안에 등록되기 때문에 그 시점의 시장 온도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지만, 딱 한 건의 계약일 뿐이라는 한계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급하게 처분해야 하는 사정이 있던 매도인의 급매물이거나, 반대로 매물이 귀해 웃돈을 얹어 거래된 건이라면 그 한 건만으로 단지 전체의 가격이 오르내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출 한도는 어떤 가격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준비할 때는 금융기관과 주택 유형에 따라 KB시세가 주택가격 판단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KB시세가 없거나 대출 유형이 다른 경우에는 감정평가액 등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므로, 실제 한도를 확인할 때는 해당 금융기관이 어떤 담보가치를 적용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단지에서 최근 실거래가가 크게 뛰었더라도, KB시세는 그 거래 하나만으로 곧바로 올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신축 단지처럼 아직 KB시세가 형성되지 않은 곳은 감정가나 최근 실거래가를 대신 참고해 한도를 계산하기도 합니다.

LTV 규제지역인지 아닌지, 소득과 기존 대출 여부에 따라서도 실제 승인 한도는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여러 조건을 함께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세금 산정엔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와 취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된 금액, 즉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에 신고할 때도 계약서상 금액이 그대로 과세 기준이 되기 때문에, 시세와 신고 금액이 크게 차이 나면 과세 관청이 소명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구분기준주요 용도
KB시세주간 참고가대출 한도 산정
실거래가실제 계약가양도세·취득세
공시가격매년 고시재산세·종부세

급매 나오면 시세 착시생겨

가격 흐름을 볼 때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실거래가 한 건만 보고 시세 전체가 움직였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사정이 급한 매도인이 시세보다 낮춰 계약한 사례가 신고되면, 그 단지 전체가 하락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수관계인 사이 거래나 층·향이 특히 좋은 물건의 고가 거래 한 건이 전체 시세를 끌어올린 것처럼 비칠 때도 있습니다.

KB시세가 실거래가를 바로 따라가지 않고 시차를 두는 것도, 이런 개별 거래의 변동성을 일정 부분 걸러내기 위한 완충 역할로 볼 수 있습니다.

재산세는 왜 공시가격 기준

매년 보유 단계에서 부과되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KB시세도 실거래가도 아닌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매겨집니다.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산정해 고시하는 별도의 값이라, 실거래가가 오르내려도 그해 공시가격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세금에 곧바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토지만 따로 소유한 경우에는 개별공시지가라는 또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등, 보유 형태와 부동산 종류에 따라 참고해야 할 값 자체가 갈리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KB시세와 실거래가 중 어떤 게 더 정확한가요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출 한도처럼 안정적인 기준이 필요할 때는 KB시세가, 실제 거래 상황을 확인할 때는 실거래가가 더 유용하게 쓰입니다.

실거래가가 갑자기 뛰면 KB시세도 바로 오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KB시세는 일정 주기로 갱신되기 때문에 거래 한 건이 곧바로 반영되지 않고 시차를 두고 조정되는 편입니다.

양도세나 취득세는 어떤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나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된 금액인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신고하며, 상황에 따라 감정가액이나 기준시가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산세를 매길 때도 KB시세를 쓰나요

아닙니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매년 정해지는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KB시세나 실거래가와는 별도의 체계로 운영됩니다.